손학규 "전당대회서 민주세력 화학적 결합"

파이낸셜뉴스       2008.04.30 21:59   수정 : 2014.11.07 06:13기사원문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달 30일 “7월 6일에 개최될 전당대회는 민주세력이 화학적 결합을 해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을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 준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자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통합을 이룬 50년 정통 민주세력으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기 위해 총선을 치르고 이제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오만과 독선에 빠져 벌써부터 많은 실책과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쇠고기협상을 통째로 내준다든지, 일본에서 저자세 외교를 하고 한·일 간 과거사에 대해 차마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을 하는 것들이 결국 중국으로 하여금 백주에 중국 유학생들이 폭력을 행사함에도 불구하고 ‘잘한 일’이라는 표현을 하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나서서 나라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권위를 지키고 체통을 지키고 우리나라의 사회적 약자를 앞장서서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전당대회 승리를 위해 총선에서 우리를 지켜주셨듯 광주, 전남에서 우리 민주당의 미래를 굳건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대표는 당의 지도체제 개편과 관련해 “집단지도체제를 할 것이냐, 단일지도체제로 갈 것이냐,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갈 것이냐는 논의 중”이라면서 “김원기 전 의장을 전대 준비위원장으로 모신 만큼 김 전 의장을 중심으로 당원의 뜻을 폭넓게 받아들여 앞으로 어떤 것이 가장 효율적인 지도체제가 될 것이고 당의 모습을 갖출 것인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에 대해 “나는 한·미 FTA에 대한 적극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한·미 FTA는 참여정부의 업적인 만큼 참여정부와 끊을 수 없는 입장인 민주당에서 처리해 주는 것이 좋다”면서도 “쇠고기협상 앞에서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입장이 되어버렸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주선, 김영진, 김재균 등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박광태 광주시장, 이기우 대표 비서실장 등이 함께했으며 이후 윤광장 5·18기념재단 이사장 취임식과 민주당 총선 출마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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