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한 스타일 연출땐 헌팅캡 딱
파이낸셜뉴스
2008.05.26 16:36
수정 : 2014.11.07 03:30기사원문
‘패션의 완성은 액세서리로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
남성이건 여성이건 옷을 아무리 잘 차려 입었어도 손에 든 가방이나 머리에 쓴 모자가 어울리지 않으면 전체 스타일이 흐트러져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 같은 사실은 골프웨어를 입을 때도 예외가 아니다.
■모자와 벨트
남성의 경우 야구 모자 형태의 캡(Cap)형 모자가 가장 일반적이다. 이런 형태의 모자는 일단 눈 부위를 햇빛으로부터 보호해주기 때문에 스윙이나 그린을 읽을 때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모자 겉면에 볼마크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작은 포켓이 부착된 모자도 출시되고 있어 활용도가 높아졌다.
머리 부분에 답답함을 잘 느끼는 골퍼라면 머리 윗부분이 없는 선 캡(Sun cap) 스타일의 모자를 추천한다. 햇빛은 가려주면서도 피부에 닿는 부분이 적어 답답함이 덜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 머리 윗부분에 가해지는 열을 차단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보다 클래식한 스타일을 연출할 때는 베레모 형태의 헌팅 캡을 쓰면 된다. 헌팅캡은 챙 길이가 짧아 햇빛을 가려주는 모자 본연의 기능에는 충실하지 못한 편이지만 유럽 스타일의 세련된 골프웨어 룩을 연출할 때 반드시 갖춰야 할 아이템이다. 체크 무늬가 들어간 제품이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캡라나 선캡 스타일의 모자가 일반적이다. 챙이 넓고 모자 윗부분은 접이식으로 펼쳤다 접었다 할 수 있게 처리된 모자도 활용도가 높다.
벨트는 기본적으로 가죽 소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보다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는 캔버스 소재로 된 가벼운 벨트를 매도 좋다. 최근에는 가죽을 여러 가닥 꼬아서 만든 형태의 벨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방과 장갑
가방은 크게 클럽을 수납하는 캐디백과 그밖에 소품을 담는 손가방이 있다. 캐디백의 경우 브랜드 특성이 잘 나타나는 패턴이나 컬러가 들어간 제품을 선택해 옷과의 조화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손가방은 나일론이나 캔버스 등 가벼운 소재로 골라야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작다.
골프 장갑은 한손에만 끼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양쪽의 컬러를 다르게 처리해 언밸런스한 느낌을 주는 켤레 단위의 장갑도 출시되고 있다. 다만 지나치게 화려한 디자인의 장갑은 자칫 스윙시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액세서리를 코디할 때 옷에 들어간 패턴이나 컬러가 액세서리에도 같이 들어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지만 옷은 단순하게, 액세서리는 약간 밝은 원색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경쾌한 느낌이 난다.
/LG패션 닥스골프 디자인실 김수미 실장
■사진설명=옷과 같은 체크 패턴이 디테일로 들어간 화이트 헌팅캡으로 클래식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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