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별 골프웨어 코디법

파이낸셜뉴스       2008.06.09 17:04   수정 : 2014.11.07 02:19기사원문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요즘은 시중에 많은 종류의 옷이 나와 있어 코디만 잘하면 어떤 신체적 결함도 감출 수 있는 세상이 됐다.

특히 스포츠웨어처럼 활동성이 강조되는 옷은 꼭 미관 때문이 아니더라도 실용성 측면에서 ‘몸에 맞는’ 옷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골프웨어를 선택할 때는 동작의 폭이 큰 골프의 특성상 무엇보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옷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도 가끔 필드에서 체형에 맞지 않는 골프웨어를 입은 사람들을 볼 때가 있는데 체형적 결점이 한눈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멋진 스윙을 해도 폼이 나지 않는다. 따라서 골프웨어는 자신의 체형적 특성을 파악한 후 이에 맞게 코디하는 것이 좋다.

■마른 체형

남성의 경우 베스트를 입을 것을 권한다. 예전에는 베스트가 답답하고 무거운 느낌이 강했지만 최근 닥스 골프 등에서 출시되는 베스트는 가벼운 고밀도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겹쳐 입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베스트는 되도록 화이트나 옐로 등 밝은 색상으로 코디하는 것이 좋으며 몸에 딱 맞는 것보다 약간 여유 있게 입으면 마른 체형을 가려주는 효과가 있다.

여성의 경우 솔리드 컬러보다는 큰 프린트로 시선을 모아주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셔링(주름)이 잡힌 옷이나 광택감이 있는 옷이 몸을 넉넉하게 보이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함께 코디하면 좋다. 전체적으로 파스텔 계열의 밝은 색상으로 톤온톤 매치하되 큰 프린트나 패턴이 들어간 티셔츠에 부피감이 있고 광택감이 가미된 카디건을 겹쳐 입으면 몸이 너무 말라 보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큰 체형

체격이 큰 남성의 경우 헐렁한 옷을 입으면 몸이 더욱 커 보이기 때문에 몸에 적당히 붙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몸에 약간 붙는 옷을 입되 패턴이나 프린트 컬러를 통한 착시효과를 노려야 한다.

우선 셔츠는 패턴이 없는 솔리드 셔츠를 선택하되 목이 짧다면 하이넥은 피하도록 한다. 밝은 원색보다는 네이비 또는 블랙 등의 어두운 색상은 입으면 몸이 축소돼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옆구리에 어두운 색이 배색된 옷을 입으면 허리 부분이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단색 또는 세로 줄무늬가 들어간 디자인의 옷을 선택하면 분할을 통한 착시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성의 경우 롱베스트를 입으면 엉덩이와 배를 어느 정도 가릴 수 있다. 체형이 드러나지 않는 박스 형태보다 허리 라인이 어느 정도 들어간 상의와 세로 절개선이 들어간 폴리 소재 스판바지를 추천한다. 품이 크고 화려한 패턴과 원색은 피하고 어두운 계열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두운 색상으로만 코디하다 보면 자칫 칙칙해 보일 수 있으므로 밝은 색상의 가방이나 모자, 장갑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키가 작은 체형

남성의 경우 셔츠를 안으로 넣어 입는 것이 좋다. 셔츠를 바지 안에 넣어 입으면 그만큼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다만 바지를 너무 올려 입으면 ‘배바지’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여기에 버클 크기가 다소 큰 벨트를 착용, 포인트를 주면 시선을 위로 이동시켜 키가 커 보인다. 또한 컬러 매치는 상하의를 비슷한 컬러로 하는 것이 좋으며 최대한 컬러풀하게 입는 것이 시선분산 효과를 주어 키가 커 보인다.

키가 작은 여성은 퀼로트를 입는 것이 좋다. 퀼로트를 입으면 바지보다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발랄한 느낌으로 코디하되 상하의를 비슷한 컬러로 매치하면 통일성을 주어 키가 커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상의에 볼레로 스타일 카디건을 매치하는 것도 시선을 위로 올려주어 키가 커보이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다. 바지는 아예 짧거나 긴 것이 좋으며 애매한 7부 길이의 바지는 다리가 더 짧아 보이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LG패션 닥스 골프 김수미 디자인실장

■사진설명=체구가 작은 남성의 경우 베스트를 입으면 작은 체구를 보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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