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공원, 원도심 재개발 중심에
파이낸셜뉴스
2008.07.23 15:09
수정 : 2014.11.06 10:17기사원문
부산타워 철거를 시작으로 용두산공원 일대가 원도심 재생 중심지로 본격적으로 재개발된다.
공원 및 주변이 통합 재개발되면 향후 제2롯데월드와 자갈치시장, 남항개발, 북항재개발지역과 연계돼 원도심 재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두산건설과 경남기업 등 국내 건설사가 건설투자자로, 설계 및 디자인사인 ‘iarc'와 상지건축, 호주 3대 유통전문업체인 ‘L.J.HOOKER’사 등 17개 회사로 구성된 민간컨소시엄은 오는 2013년까지 1조6천126억원을 투입, 용두산공원 일대를 개발키로 하고 계획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부산타워와 주변 건물 대부분은 철거되지만, 근대역사박물관(옛 미문화원)과 중앙성당은 역사성을 감안, 보존키로 했다.
공원 북쪽에는 에코타워 5개 동을 건립해 전망대 등 스카이라운지, 주상복합시설, 콘도미니엄 등이 들어선다. 공원은 4개 구역으로 나눠 과거와 현재 미래, 이 3가지가 통합된 미래형 파크 개념으로 재개발된다. 특히 용두산공원 중심지역인 미래형파크에는 영화체험박물관, 문화체험관, 아트센터, 아쿠아월, 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공원 북쪽(중앙성당 방향)을 제외한 동·남·서쪽 3면에 4∼5층의 저층 상가 건축물을 배치한다. 공원 지하에 3천480면의 지하주차장을 건설키로 했다.
이어 잘려나간 용두산공원 봉우리를 40m에서 60m로 높이고, 공원 녹지율을 60%에서 73%로 향상시키는 한편 현재 진입도로 경사도 21도를 16도로 낮춰 걸어서 접근하기 쉽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오는 8월께 민간컨소시엄을 제안사업자로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제안사업자로 채택되면, 정식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오는 2010년 착공하며, 컨소시엄은 공원시설물을 개발 후 기부채납하고 20년간 무상 운영한다.
부산시 미래전략본부 이영활 본부장은 “공원 주변 통합개발을 통한 원도심 재생의 절호의 기회로 생각된다”며 “가장 중요한 사업성 확보는 당초 계획대로 민간컨소시엄과 협약이행보증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부산=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