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50주년 역사 전하는 ‘지구돋이’

파이낸셜뉴스       2008.07.30 10:49   수정 : 2014.11.06 08:38기사원문

‘미 항공 우주국(NASA) 50년 역사를 상징하는 사진’은 뭘까.

29일(현지시간) 미국 IT 뉴스사이트 와이어드닷컴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나사의 역사를 가장 잘 나타내는 사진’ 콘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29일로 창설 50주년을 맞은 나사를 기념해 지난 23일부터 진행된 이 이벤트에는 수천 명의 누리꾼들이 참여했다.

(1) 393표를 기록해 영광의 1위를 기록한 사진은 ‘지구돋이(Earthrise)’. 나사가 지금까지 촬영한 사진들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작품으로,수많은 포스터나 광고 등에 이용돼 왔다. 아폴로 8호가 달의 궤도를 도는 동안 우주비행사가 촬영한 사진이다.



(2) 2위를 기록한 작품은 ‘우주 유영(spacewalk)’으로 우주비행사 브루스 맥캔들리스가 지난 84년 우주 유영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그는 질소를 동력원으로 하는 백팩형 로켓을 메고 우주를 누볐다. 맥캔들리스는 챌린저 우주선으로부터 98미터 떨어진 지점까지 자력으로 비행했으며, 이것은 역사상 우주선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거리로 기록됐다.

(3) 잘 알려진 ‘푸른 구슬(blue marble)’은 219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이 사진은 위성에 탑재된 MODIS 시스템에 의해서 촬영된 사진을 이용해 트루 칼라로 합성한 사진이다.

(4) 4위는 지난 69년 7월 사상 최초의 달 착륙 당시 월면에 남겨진 인간의 발자국이다. 이는 아폴로 11호의 우주비행사 버즈 알드린이 촬영한 사진이다.

(5)5위는 허블 망원경으로 촬영한 ‘솜브레로 은하’의 사진이 차지했다.
솜브레로 은하는 처녀자리에 위치한 소용돌이형 은하로, 지구에서 관측했을 때 은하의 옆모양이 보인다.

누리꾼들은 최근 공개된 나사의 인터넷 도서관(http://nasaimages.org)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 투고하거나, 와이어드닷컴 블로그에서 추려낸 사진들 중 하나를 골라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 콘테스트의 나머지 순위는 와이어드닷컴 블로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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