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 한신평정보 지분 29.5% 인수

파이낸셜뉴스       2008.08.14 11:08   수정 : 2014.11.06 06:09기사원문

한국신용정보가 한국신용평가정보를 인수한다.

한신정은 한신평정보의 최대주주인 다우그룹이 보유한 지분 29.5%(140만4286주)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주당 5만9817원으로 총 840억원에 달하며, 한신정측은 내부 자금 및 차입으로 인수자금을 조달한다. 한신평정보의 전일 종가는 2만1450원이다.

한신정 특수관계자가 장내 추가 매입한 22만7720주(4.8%)를 포함하면 한신정측의 한신평정보 지분은 총 34.3%에 이르게 된다.

한신정은 한신평정보 인수를 통해 국내 신용정보 시장의 영세성을 탈피하고 글로벌 업체에 대응할 경쟁력을 갖추며, 대국민 신용정보 서비스의 질적 수준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한신평정보는 매출액 1262억4600만원, 영업이익 88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앞으로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신정 주성도 대표는 “국내 기업 신용평가 3사 중 2개사가 이미 해외신평사에 인수되면서 향후 글로벌 신용정보사의 집입에 대비해 경쟁력을 배양할 필요가 있었다”며 “양사의 신용정보 데이터와 정보 인프라를 통합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신용정보사는 총 29개사로 이 중 23개사가 자본금 100억원 이하다.

대형화를 발판으로 오는 2010년까지 아시아 신용정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아시아 금융시장은 급속한 발전으로 금융인프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형 신용정보사로서 글로벌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와 현지법인 설립 등을 통해 아시아 신용정보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hug@fnnews.com안상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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