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베켈레, 육상 장거리 2관왕

파이낸셜뉴스       2008.08.23 23:37   수정 : 2014.11.06 04:59기사원문

에티오피아의 장거리 황제 케네니사 베켈레(26)가 28년 만에 남자 육상에서 장거리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베켈레는 23일 오후 베이징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5000m 결승에서 12분57초82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아테네올림픽 50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베켈레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살리드 아위타(모로코)가 세웠던 13분05초59초의 올림픽 기록을 24년만에 경신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지난 18일 남자 10000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던 베켈레는 이로써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 미루츠 이프터(에티오피아)가 남자 5000m와 10000m를 제패한 이후 28년 만에 올림픽 남자 장거리를 모두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철각으로 떠올랐다.

한편 여자 장거리 부문에서는 티루네시 디바바(23·에티오피아)가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5000m와 10000m에서 2관왕에 오르면서 장거리 강국 에티오피아의 위상을 높였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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