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패션감각 ‘UP’ 시킨다

파이낸셜뉴스       2008.08.24 19:01   수정 : 2014.11.06 04:55기사원문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화장품, 패션 등 뷰티상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취향이 글로벌화될 것으로 보고 중국 진출 기업들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양화, 현지 생산물량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중국에 진출해 있는 ‘라네즈’ ‘마몽드’ 이외에 경쟁력 있는 브랜드들을 추가 진출시킴으로써 매출 성장을 지속해 2012년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 진출 5년 만에 손익분기 및 첫 흑자를 달성한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라네즈, 마몽드의 본격 흑자 전환으로 제3브랜드 도입 기반을 확보하고 현지 마케팅, 영업조직 업그레이드를 통해 향후 사업 확장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어 2010년까지 설화수, 헤라 백화점 도입과 아이오페 전문점 도입으로 브랜드 및 채널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2012년에는 5개 브랜드로 전방위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대표 브랜드인 ‘빈폴’의 중국내 볼륨 확대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빈폴은 트래디셔널 브랜드로서 한국 빈폴 고유의 제품 컨셉트를 그대로 유지하되 현지인에 맞는 디자인과 실루엣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빈폴은 현재 베이징에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상하이, 난징 등 지역별 A급 백화점을 유통 포스트로 설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말에는 20개점을 목표로 중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중국 3대 신사복 보유 업체인 빠오시냐오 그룹과 ‘헤지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LG패션은 이번 가을·겨울 시즌부터 현지 생산 비중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파트너인 빠오시냐오의 생산 소싱처를 공유하고 중국 내 최우수업체를 통해 생산, 품질향상 및 원가절감을 이룰 계획이다.

헤지스는 중국 진출 5년 후인 2012년까지 최소 150여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향후 중국 시장에서 헤지스 브랜드를 통해 연간 50억∼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도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롯데백화점 베이징점을 비롯해 올해 총 4개 매장을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다. 2010년까지 베이징을 중심으로 17개까지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현지전용기획상품(국내의 디자인력과 상품력을 바탕으로 현지 판매를 목적으로 기획하는 물량)의 물량을 매년 10∼20%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트래킹과 등산을 중심으로 한 상품비중이 높은 반면 중국 현지에서는 여행과 레저 개념으로 아웃도어 매장을 찾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캐주얼로 입을 수 있는 기획상품도 꾸준히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스포츠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중국의 스포츠&아웃도어 문화가 붐을 이룰 것으로 보고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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