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언어·논술 평이..추리논증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2008.08.25 21:21   수정 : 2014.11.06 04:44기사원문



로스쿨 입학을 위해 지난 24일 처음 실시된 2009학년도 법학적성검사(LEET)는 전체적으로 평이한 난이도였지만 추리논증은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은 이번 LEET 시험이 1월 예비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으며 예비법조인에게 요구되는 언어, 논술, 추리 능력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시험에서 언어이해와 논술은 평이한 난이도를 보인 반면 추리논증 영역의 법학 관련 지문이 늘면서 다소 어렵게 출제, 상위권 변별력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로스쿨에 따르면 언어이해 영역의 경우 지난 예비시험의 출제경향이 유지됐다. 지문의 수준이 높고 분량도 많은 편이지만 예비시험 수준을 유지, 이에 맞춰 준비한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시간이 크게 부족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판과 창의적 사고를 묻는 문항보다 지문의 구조와 내용의 정확한 파악을 요구하는 분석 및 추론적 사고를 묻는 문항이 대부분이어서 정확한 독해가 고득점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리논증은 예비시험보다 난이도가 다소 높아져 평균 점수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문이 긴 논증 문항이 늘어났으며 특히 의사상자 보상 문제, 주류 판매업 관련 제도, 도박죄, 군형법 조항, 상속에서의 법률혼과 사실혼 관계, 허위 계약과 선의의 제3자 보호, 투표제 등 구체적인 법률 용어 및 법률 조항을 묻는 문제가 나와 법리적 해석 훈련을 많이 한 법학전공자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언어이해 영역과 추리논증 영역의 채점은 평가원에서 전산처리해 9월 30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생에게 통보되며 성적통지표에는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표기된다. 논술은 추후 응시생이 지원하는 대학별로 채점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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