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고 입시, 레슨 강사가 채점관으로..시교육청 진상조사
파이낸셜뉴스
2008.11.11 10:42
수정 : 2008.11.11 10:42기사원문
서울예술고의 2009학년도 신입생 선발과정에 지원자들을 개인지도한 강사가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사살이 드러나 서울시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1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4∼5일 실시된 서울예고의 성악·첼로 실기시험에서 일부 지원자들을 개인지도한 강사 2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평가에 참여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측은 조사에 나서 한 위원은 일부 학생을 개인적으로 지도해왔고 또 다른 위원은 모 중학교 레슨강사로 등록돼 있는 사실을 확인됐다.
앞서 서울예고는 지난 6월 실기시험에 사용할 곡을 정하고 7월에 심사위원을 위촉했으며 위촉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6월 이후 개인레슨을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다. 성악과 첼로는 2곡을 심사하며 한곡당 6∼10명 정도의 심사위원이 참여한다.
학교 관계자는 “한 심사위원은 위촉 후에도 개인지도를 한 적이 있고 다른 심사위원은 지난 수개월동안 강의는 하지 않았지만 모 중학교에 강사로 등록돼 있는 만큼 2명의 점수는 빼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감사를 실시, 어떤 학생이 해당 강사의 개인지도를 받았는지 파악하는 등 사실 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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