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신윤복의 고사인물도 경매에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2008.12.01 14:54
수정 : 2008.12.01 14:54기사원문
혜원 신윤복이 1811년에 그린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제갈량과 관련된 고사인물도가 오는 10일 경매에 부쳐진다.
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K옥션(대표 김순응)은 1일 혜원의 ‘고사인물도’가 추정가 4억∼5억원에 경매에 출품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총 138 여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하이라이트 작품은 단연 혜원 신윤복의 고사인물도이다.
비단에 그린 신윤복 그림으로는 대작에 속하는 이 작품은 순조11년 신미년(1811년) 조선통신사의 사자관(寫字官)인 피종정이 신윤복에게 부탁하여 일본에 가져간 선물용으로 추정되며, 인물과 교자상의 표현이 섬세하고 화사한 채색으로 현실감 있는 풍속화의 기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고사인물도의 출품은 현재 거래되는 혜원의 작품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미술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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