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PGA 앤서니 김 5개홀 남기고 난조로 역전패..싱 역전승
파이낸셜뉴스
2008.12.22 10:56
수정 : 2008.12.22 10:56기사원문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이벤트성 대회로 치러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쉐브론월드챌린지(총상금 575만달러)’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운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앤서니 김은 2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 72·7027야드)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1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14번홀과 15번홀에서 티샷을 실수하며 4타를 잃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냈다.
9번홀까지만 해도 8언더파로 짐 퓨릭(미국)과 공동 선두권을 형성하며 우승 경쟁을 펼쳤던 앤서니 김이었지만 후반 5개홀을 남겨 놓고 승부가 뒤집혀진 것.
14번홀(파 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깊은 러프에 빠져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앤서니 김은 1벌타를 받고 4타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팅으로 마무리 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15번홀(파 3)에서도 티샷을 개울에 빠뜨리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순식간에 우승권에 밀려났다.
반면 앤서니 김이 주춤하는 사이 차근하게 타수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든 올 시즌 PGA 투어 상금왕 비제이 싱(피지)은 11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18번홀(파 4)에서 두번째 샷을 홀 3m 옆에 붙인 뒤 버디를 낚는 등 최종 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인 끝에 역전 우승컵과 우승 상금 135만달러를 챙겨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앤서니 김과 함께 우승 경쟁을 펼쳤던 짐 퓨릭도 막판 5개홀에서 5타를 잃는 부진 끝에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에 머물렀고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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