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 절약만이 능사? ..5가지 핵심 전략

파이낸셜뉴스       2009.01.19 10:04   수정 : 2009.01.19 10:00기사원문

불황이 우리 기업의 마른 수건을 한번 더 짜게 하고 있다. ‘아낀 비용도 다시 보자’는 구호처럼 기업들의 처절한 원가절감활동이 최악의 불황을 맞은 우리 기업들에게 다시금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원가절감 활동은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영업이익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성장을 위축시켜 오히려 성장 정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전락적이고 분석적인 원가절감 활동이 이루어져야 함을 조언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들어 기업의 원가절감활동은 단기적 이윤확보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원가의 구조적인 개선을 통한 수익성의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는 원가혁신 방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업의 원가혁신 활동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과 체질을 형성하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뿐만 아니라 경기 회복 시 획기적 원가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원가혁신의 성공전략은 무엇일까?

그 동안 한국형 원가혁신 솔루션을 제시해왔던 KMAC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원가혁신 성공 요인들을 제안했다.

■원가를 탄력적으로 보라

일반적으로 원가구조는 고정비와 변동비로 구분되어 있다. 현재 국내 제조업 생산의 경우 자동화에 의한 대량생산 방식으로 고정비의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탄력적인 원가구조의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현재의 변화하는 경기 속에서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기업의 존립은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기업은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일정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고정비의 변동화를 통해 원가구조를 개선해 기업의 수익구조를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

■숨겨진 비용을 찾아라

숨은 비용 찾기는 기업에게 뜻밖의 이익을 낼 수 중요한 포인트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발생되는 비용의 약 20∼30%는 정확하게 측정되어지지 않고 총량만을 가지고 관리되어지고 있다. 특히 관리부문의 경우는 비용저감의 사각지대로 인식되고 있다. 정확한 기준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내부적인 규정에 의해 숨겨진 비용에 대한 관리기준을 수립하고 이를 개선해 나간다면 궁극적으로 회사의 이익 성과로 연계될 수 있다.

■기회손실비용을 아껴라

고객 이탈율이 5% 감소하면, 수익은 25∼28%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기회손실비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품질, 관리, 업무 부주의 등으로 인한 손실은 기업의 막대한 손실초래를 유발한다. 그러나 기회손실비용의 중요성은 상당수의 관리자와 생산현장의 대부분 직원들에게는 제대로 전달되어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도요타가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기회손실비용에 대한 강력한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회손실비용은 이익과도 직결되는 만큼 기업은 내부 구성원들의 독려를 통한 기회손실비용의 중요성 인식전환에도 주력해야 한다.

■숲을 보라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이 있다. 큰 그림을 보고 있으면, 작은 부분의 아쉬움들은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원가 혁신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 기업에서 원가개선 활동의 형태를 보면 구매는 구매대로, 생산은 생산대로, 연구개발은 연구개발대로 따로 계획을 잡고 시행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분야별로 진행할 테마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원가는 개발, 설계, 구매와 생산의 흐름 가운데 결정이 되는 것이고 각 부문은 다른 부문의 원가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원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 별로 전개되는 부분적인 최적화보다는 전 분야의 유기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전체 최적화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상생경영도 원가혁신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바람은 원가혁신에도 이어져야 한다. 상생협력을 통한 원가개선 활동은 대기업과 협력사의 상생차원이 아니라 동일 또는 유사업종, 부품의 공동개발, 공동구매 또는 공용부품의 공동구매 및 에너지 공용화 등으로 상생활동으로 그 범위를 보다 확대시켜 진행할 필요가 있다. 상생협력을 통한 기업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은 불황을 쉽게 타계하는데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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