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교통표지판 등 1개 지주시설물로 통합

파이낸셜뉴스       2009.06.22 15:15   수정 : 2009.06.22 15:13기사원문

서울시내 길거리에 난립한 신호등이나 가로등이 지주시설물(기둥형)로 통합된다.

서울시 디자인 서울총괄본부는 22일 신호등·단속카메라·가로등·교통안전 표지·도로명판 등 서울거리에 무분별하게, 제각각 난립해 있는 지주시설물들이 ‘하나(1개)’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특히 도로폭이 좁은 4거리에는 그 중심에 신호등 하나만 설치, 4방향으로 동시에 신호를 보내기로 했다.

통합형 신호등은 디자인 거리로 선정된 서울지역 50곳에 우선적으로 설치된다.

시는 신호등 기둥은 서울의 대표색 중 하나인 돌담회색과 서울서체를 적용하고 각종 표지와 기둥의 이음새 부분 디자인도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퇴계로5가에 10개였던 각종 도로 시설물 기둥 수를 4개로 줄이는 통합형 신호등을 시범 설치,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통합형 신호등을 시 전역에 적용할 경우 7만여개의 도로 시설물 기둥이 줄어들고 연간 100억원의 설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내에는 신호등 2만3275개, 안전표시 22만7179개, 단속용 카메라 1688개 등 총 42만1000여개의 지주형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정경원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통합형 신호등은 30년만에 바뀌는 것”이라며 “신호등 디자인과 시민보행 불편을 현격하게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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