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트윈타워호텔 건축 재개

파이낸셜뉴스       2010.01.09 05:30   수정 : 2010.01.08 20:48기사원문



중국 상하이 트윈타워호텔 건축이 우여곡절 끝에 1년여 만에 재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맞물려 건설이 중단됐던 30층 높이의 상하이 트윈타워호텔이 상하이 신톈디의 개발자인 빈센트 로가 백기사로 등장하면서 다시 추진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벌집 모양으로 독특하게 설계돼 시민의 관심을 끌었던 이 호텔의 건축 재개는 상하이의 경제력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저널은 풀이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홍콩 갑부인 빈센트 로는 이 호텔의 지분 15%를 갖고 있었으나 이번에 최대 주주인 인도네시아계 미국인 기업가 레오 코관의 지분 85%를 사들여 독자적으로 건축을 시작했다.

그동안 상하이시는 오는 5월 상하이엑스포를 앞두고 방문객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이 호텔의 건축 재개를 추진해왔다.
15% 지분을 가진 빈센트 로와 85%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 레오 코관이 의견 조율을 통해 건축을 재개하든지 아니면 제3자에게 넘길 것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윈타워호텔은 신톈디의 관문에 위치해 있으며 흰색의 외부조형과 어두운 내부구조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상하이시 관계자는 “5성급으로 건축되는 이 호텔의 한 동은 두바이의 주메이라LLC 기업이, 다른 한 동은 힐튼호텔이 경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khee@fnnews.com 장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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