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부터 고추장 매운맛 표준등급 도입

파이낸셜뉴스       2010.04.01 14:46   수정 : 2010.04.01 14:44기사원문

이달 말부터 고추장의 매운맛을 5단계로 표시하는 표준등급이 도입된다.

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와 식품업계는 최근 고추장의 매운맛을 5단계로 구분해 표기하는 표준등급안에 합의하고 이달말부터 사용키로 했다.

표준단위는 ‘GHU(Gochujang Hot taste Unit)’를 사용키로 했으며, 덜 매운 맛부터 순서대로 ‘1단계 순한 맛(GHU 30 미만)-2단계 덜 매운 맛(GHU 30∼45 미만)-3단계 보통 매운 맛(GHU 45∼75 미만)-4단계 매운 맛(GHU 75∼100 미만)-5단계 매우 매운맛(GHU 100 이상)’으로 표시된다.

영문 표기는 덜 매운 맛부터 순서대로 ‘Mild hot-Slight hot-Medium hot-Very hot-Extreme hot’으로 사용키로 했다.

특히 매운맛 표기를 글자와 숫자 외에 눈금이 새겨진 온도계 모양의 그림으로도 해 매운 정도를 시각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CJ제일제당과 대상식품 등 9개 관련업체가 모두 이 방안에 동의했다”며 “이달 중 소비자 의견 조사를 거쳐 이달 말 표기안을 정식으로 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추장 업체들은 자율적으로 이 표준등급안을 사용하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 역시 5등급으로 구분돼 있는 ‘김치’의 매운맛 표기법도 고추장 매운맛 표기법과 같은 방식으로 적용해 소비자들이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고춧가루도 매운맛 등급지표를 개발해 맛의 표준화에 나설 예정이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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