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1분기 채용시장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

금융, 유통, 전기전자 부분의 채용 증가로 채용시장이 7년만에 최고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취업포털 1위 업체인 잡코리아는 28일 올해 1·4분기 잡코리아에 등록된 기업들의 채용공고수가 57만21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1·4분기(38.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고용상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1·4분기의 경우 기업들의 채용공고수는 33만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4.4%나 감소했었다.

하지만 올 들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민간부문 회복세에 따라, 고용창출의 효과가 높은 서비스, 유통 분야의 채용이 증가하면서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올 1·4분기 채용이 가장 활발했던 업종은 금융업, 유통업, 전기전자업, 식음료.외식업 등이며, 직종으로는 고객상담(CS)직과 영업직, 생산직, 사무직 등의 채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의 채용공고수가 총 4만4330건으로, 전체 채용공고의 7.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유통·도소매·백화점 3만6965건(6.5%), 전기·전자 2만6523건(4.6%), 식음료·외식 2만2788건(4.0%) 등이 뒤를 이었다.

직종별로는 고객상담·텔레마케터직 채용공고가 총 21만3886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영업·판매직 21만2339건(37.1%), 생산·제조·품질·시공 10만8559건(19.0%), 사무·인사·총무 10만1823건(17.8%) 순으로 집계됐다.

/[e-mail]이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