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 “국민이 원하는 것은 강력한 법집행”
파이낸셜뉴스
2010.08.30 17:49
수정 : 2010.08.30 17:49기사원문
김준규 검찰총장은 30일 서울 서초동에서 전국 검찰청 특수부장검사 회의를 갖고 "국민이 원하는 것은 느슨하지 않은 강력한 법 집행"이라며 "지금까지 여러 환경 때문에 검찰권 행사를 자제해왔으나 앞으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사실상 휴면 상태에 있던 검찰이 본격적인 사정수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26개 검찰청 30여명의 특별수사 전담 부장검사가 참가했다.
검찰은 '박연차 게이트' 후폭풍으로 대검 중수부의 수사권을 스스로 반납한 바 있다. 여기에다 박기준·한승철 전 검사장이 건설업자 정모씨로부터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또 한번 국민으로부터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대검 중수부 요원 및 전국 특수부장들은 사정수사 방향과 원칙 등을 점검하고 각 지역의 수사상황과 의견을 취합했다. 회의에서는 △고위공직자·토착비리 △사이비언론사범 △예산 유출 △첨단기술 유출 △금융관련 범죄 등 수사 집중과 함께 범죄수익환수 방안도 논의됐다.
검찰은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코스닥 비리 혐의자 32명을 소환하는 등 증권·금융관련 사범을 집중 수사해 왔으며 최근에는 대우조선해양 협력사들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이다.
김 총장은 지난해 8월 취임 후 수사관행 개선 방안 및 범죄피해 회복, 범죄수익 환수방안 마련 등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총장은 "법 집행은 과거의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만족시키며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사건 관계인은 물론 주변의 얘기에 귀 기울이며 범인 추적·검거에서 범죄 피해 회복과 범죄 수익 환수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서민과 아동·여성 등 사회적 약자 편에 서야만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되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ksh@fnnews.com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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