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어느 주유소나 할인받는 삼성카드

파이낸셜뉴스       2010.09.15 14:28   수정 : 2010.09.16 14:28기사원문

“가득이요!”

삼성카드의 ‘카앤모아카드’ TV광고에 나오는 카피다. ‘와이 낫(Why not)’ 캠페인을 실제 상품 개발에도 활용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기존 주유 할인 카드는 제휴한 정유사에 한정, ℓ당 최대 60원을 할인받는 상품이 전부다. 할인폭도 작고 해당 주유소를 찾아다니느라 고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삼성카드는 주유 할인을 받기 위해 특정 주유소를 찾아 헤매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장의 카드로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최대 1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를 선보였다. 바로 ‘카앤모아카드’다.

‘삼성카앤모아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을 할인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추가로 4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기존 카드들이 금융감독원의 주유카드 제한 가이드라인(할인 60원, 적립 80포인트)으로 할인폭을 ℓ당 60원으로 제한할 때 삼성카드는 정유사가 아닌 개별 주유소와 제휴해 추가로 40원을 할인받을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그만큼 대가도 치렀다. 개별 주유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추가 40원 부분에 대한 할인과 관련한 제휴 계약을 해야 했기 때문. 그러나 땀을 흘린 대가는 값졌다. 삼성카앤모아카드와 제휴한 주유소는 무려 900여개에 이른다. 다른 카드사보다 차별화된 파격적인 할인을 제공한 덕분에 카앤모아카드는 발급한 지 반년 만에 4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삼성카앤모아카드의 주유 할인 서비스는 전월 일시불·할부 결제금액을 모두 합쳐 20만원 이상일 경우에 제공되며 주유금액은 전월 실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주유 이외 카드 사용금액은 별도의 주유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일반 가맹점에서 금·토·일요일에 사용한 금액은 이용 금액의 0.4%가 적립되며 이를 제외한 요일에는 사용금액의 0.2%가 주유포인트로 적립된다. 이 포인트는 1만포인트 단위로 주유금액에서 자동 차감된다.


또 삼성카앤모아카드는 신용카드 한 장으로 자동차 관련 토털 서비스를 모두 제공받을 수 있다. 전국 애니카랜드, 스피드메이트, 카젠에서 타이어 펑크수리, 엔진오일 1만5000원 할인 등 차량정비서비스와 지정한 지역 내 가장 싼 주유소(LPG충전소) 또는 지정한 주유소(LPG충전소)의 가격·위치정보를 주2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려주는 ‘최저가주유소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차량에 부착하는 대표번호를 통해 회원 휴대폰으로 통화 연결해 휴대폰 번호 악용을 방지하는 ‘주차안심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아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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