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고급아파트 3분의 1, 본토인이 구입
파이낸셜뉴스
2010.10.14 15:27
수정 : 2010.10.14 15:16기사원문
【베이징=최필수특파원】 올해 상반기 홍콩 고급 아파트 거래의 3분의 1이 중국 본토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홍콩의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거래가격 1천2백만 홍콩달러(약 17억원) 이상의 고급 신규 아파트 거래 고객의 35.1%가 중국 본토인이었다. 이는 작년 하반기의 22.5% 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SCMP는 최근의 위안화 평가 절상이 그 주요 원인이며, 이에 따라 중국인들의 홍콩 부동산 실질 구매력이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본토의 부동산 억제 정책도 홍콩 부동산 러시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외환 거래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중국 당국의 정책으로 인해 중국인의 홍콩 부동산 거래 대부분이 신용카드나 회사간 펀드, 환치기, 현금 밀수 등의 방법을 통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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