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환전수수료 왜 이렇게 비싸
파이낸셜뉴스
2010.10.21 15:17
수정 : 2010.10.21 15:13기사원문
신한은행 김포국제공항 지점이 상대적으로 비싼 인천국제공항 지점과 같은 수준의 환전수수료를 챙기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지점은 지리적으로 또 24시간 운영 및 임차료 등을 이유로 비싼 환전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김포공항은 명확한 근거없이 인천공항과 같은 환전 수수료를 거두고 있다. 김포공항에 입점해 있는 하나은행 역시 신한은행과 비슷한 수준에서 환전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신한은행 김포공항 지점에서 달러를 살 경우 1달러에 대한 원화값은 1178원이다. 같은 시간 신한은행 인천공항 지점의 1달러당 원화값은 1178원으로 김포와 같다. 국민은행 및 외환은행 인천공항 지점의 1달러당 원화값이 1170원인 점을 감안하면 김포가 인천보다 더 비싸다.
김포공항은 일본 하네다공항과 연결, 일본 여행객이 많다는 점에서 엔화 환전 수수료 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역시 신한은행과 사실상 같은 가격에 환전해 주고 있다. 김포공항에 입점한 은행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단 2곳뿐이다.
신한은행측은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의 환전 수수료가 같은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인천공항에서도 다른 은행들보다 높은 환전 수수료를 받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다른 은행들에 비해 달러는 8원, 엔화는 10원, 유로는 7원 가량을 더 받고있다.
반면 신한과 하나은행은 여행객들로부터 외화를 살(매입) 때는 싸게 사고있다. 이에따라 여행객이 1달러를 살 때와 팔 때의 가격차이는 82원이나 된다. 공항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환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외환은행이나 국민은행에서 외화를 사고, 팔때는 신한은행을 이용하면 조금이라도 환전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여타 은행에 비해 환전 수수료를 더 받는 것은 임차료 등 지점 운영비용에만 수십억원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신한은행 인천공항 지점은 일반 지점에 비해 30원(1달러 기준) 가량 더 받고 환전해 주고 있다.
/fncho@fnnews.com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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