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찬명 총장 “골프산업분야 전문인재 육성이 목표”
파이낸셜뉴스
2010.11.23 20:58
수정 : 2010.11.23 20:58기사원문
국내 최초의 골프 특성화 대학인 한국골프대학(총장 우찬명)이 2011년도 신입생을 선발해 내년 3월 정식 개교한다.
이 대학은 2004년 11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교법인 우봉학원(이사장 정장율)이 인가를 받은 이후 대학의 본관동, 기숙사, 실습동 등 캠퍼스 건축 완료 및 교직원 영입 등 6년여간의 준비를 거쳐 최근 대학설립·운영규정에 의거 대학설립심사위원회의 심도 있는 현지실사를 통해 최종 대학설립 인가를 받았다.
한국골프대학의 탄생 배경은 한마디로 골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골프 전문인 양성이다. 이는 우봉학원 정장율 이사장의 철학이기도 하다. 어려운 가정 환경 때문에 배움의 꿈을 펼치지 못했던 정 이사장은 자수성가한 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꾸준히 돕는 등 그동안 육영사업에 주력해온 인물이다. 한국골프대학은 정 이사장이 평생 모은 사재 400억원을 아낌없이 출연함으로써 탄생됐다. 3년제 골프 특성화 대학으로 900명이 정원이지만 내년에는 3개 학과에 180명으로 첫발을 내딛게 된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교수진은 교육공무원법, 사립학교법 등 관계법령에 의거, 전원 공개채용 방식에 의해 채용됐다. 그 결과 투어프로이면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재와 골프산업계, 골프코스관련 전문가 그룹, 유명 프로 출신, 골프산업계 전문가를 겸임 초빙교수로 위촉해 골프특성화 대학의 위상에 걸맞은 교수진 구성을 1차로 완료한 상태다.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한 장학금 제도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한국프로골프(KPGA),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부투어 시드권자 1년간 등록금 면제 등 다수의 우수장학금과 입학 성적우수 장학금, 기업 후원 선수 장학금 등 다양한 외부 장학금이 준비돼 있다.
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재학 중 1인 1자격증(KPGA·KLPGA 자격증, 골프산업분야 관련 자격증) 이상 취득을 의무화해 입학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하며 유수의 골프 관련 기업과 적극적인 산학협력으로 전 졸업생이 취업이 가능토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학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동남아권 학생, 그중에서도 중국 유학생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고 내국인 학생을 위해서는 대학 내에 어학원을 운영하게 된다. 또 외국의 유명대학 및 아카데미 등과도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현장실습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 총장은 단순한 기능인이 아닌 인성을 겸비한 진정한 골프 인재 양성에 총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우리 학생들이 세계적인 선수와 골프산업분야의 전문인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이웃을 배려할 수 있는 인성을 겸비한 골프 인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곧 ‘입학하면 프로가 되는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직이 가능한 대학’ ‘수업과 병행해 학자금 자족이 가능한 대학’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실현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golf@fnnews.com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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