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전사 해병 영결식 해병대장으로 엄수
파이낸셜뉴스
2010.11.27 13:39
수정 : 2014.11.04 14:57기사원문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전사한 해병도 연평부대 서정우 하사(22)와 문광욱 일병(20)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은 해병대 현역과 예비역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 최고 예우인 해병대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와 묵념,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와 분향, 조총, 영현운구 순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어 서 하사의 동기생 하민수 병장은 추도사에서 “사랑하는 정우, 광욱아, 너희 죽음이 헛되지 않게 반드시 복수해주마, 서북도의 수호신이 되어 연평도를 지키는 우리들에게 힘이 되어 주렴, 하늘나라 가서 아무런 걱정없는 곳에서 잘 지내기 바란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들을 떠나보내는 종교의식에 이어 유가족들과 국방부장관, 해군참모총장, 국무총리 등 각 계 인사의 헌화와 분향이 있었고 3차례의 조총 발사가 끝난 후 두 전사자는 성남시립화장장으로 운구됐다.
서 하사와 문 일병의 시신은 이날 오후 3시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fnchoisw@fnnews.com 최순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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