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을 벗은 갤러리아百천안 센터시티점

파이낸셜뉴스       2010.12.03 05:00   수정 : 2010.12.02 22:30기사원문

충청권 최고의 명품백화점을 표방한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가 베일을 벗었다.

그랜드 오픈을 하루 앞둔 2일 찾아간 센터시티는 신도시 조성이 한창인 충남 천안시 불당지구 중심지역에 우뚝 서 있었다. KTX 천안아산역에서 불과 300여m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했다. 기존 천안점이 입점했던 구도심인 신부동과는 5㎞ 정도 떨어졌다.

가장 먼저 2만3000개의 발광다이오드(LED)로 사면이 채워진 외관이 한눈에 들어왔다. 문지영 센터시티 인테리어 팀장은 “센터시티 외관에 설치한 LED는 서울 압구정 명품관 WEST는 물론 국내 백화점 가운데 최대 규모로 입체감과 화상도가 뛰어나다”며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달리 보이는 물결무늬의 착시현상을 이용한 3차원적 시각체험을 선사하는 등 단순 건축물이 아닌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시티는 내외부를 연결하는 콘셉트의 디자인이 백미였다.

내부는 전층이 화이트 톤으로 화사한 느낌이 강렬했다. 특히 1층 중앙 보이드(광장)에서 9층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프로펠러(바람개비)식 매장 설계가 압권이었다. 1·2층과 3·4층, 5·6·7층, 8·9층으로 나눠 동서남북 방향의 외부 전망을 볼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한 ‘플라토(Plateau)’ 방식의 설계로 백화점 특유의 답답함을 피했다. 수입 화장품과 명품 매장이 들어선 1층은 층고가 일반 백화점보다 2m 정도 높은 6m여서 웅장함이 돋보였다.

문 팀장은 “센터시티는 설계만 2년이 걸릴 정도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독창성을 강조한 백화점”이라며 “바람개비식 내부 설계는 미학적인 면과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집객 효과를 높였다”고 말했다.


센터시티는 독일 벤츠 박물관과 갤러리아 명품관 WEST를 디자인한 네덜란드 출신 세계적 건축가인 벤 반 버클이 설계했다.

벤 반 버클은 “단순히 쇼핑만 하는 곳이 아닌 공간적으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에 중점을 뒀다”며 “내부 보이드 공간, 각 층 발코니, 자연 조명, 외관 물결무늬와 LED 조명 등이 역동성을 강조해 소비자와 상품 간 소통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

■사진설명=3일 정식 오픈을 앞둔 갤러리아백화점 충남 천안 센터시티(천안시 불당동)가 2일 속살을 드러냈다. 프로펠러 방식 설계로 고객과 공간과의 소통을 극대화한 센터시티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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