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대기 역사·문화 한눈에 체험

파이낸셜뉴스       2011.01.22 11:00   수정 : 2014.11.07 06:05기사원문

▲ 24일 오후 개관해 시민에 공개되는 대구 근대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대구근대역사관' 전경.


【대구=김장욱기자】대구 근대기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체험해 볼 수 있는 '대구근대역사관'이 개관돼 시민에 공개된다.

대구시는 24일 오후 3시 대구시 중구 포정도 옛 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 자리에서 '대구근대역사관'을 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건물은 지난 1932년 일제가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으로 설립한 건물로 한때 일제의 조선에 대한 금융 지배와 식민지 수탈의 상징이었다.

현재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돼 있다.

대구근대역사관은 연면적 1971㎡의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상설전시실을 비롯해 기획전시실, 체험학습실, 문화강좌실, 도서실 등을 갖추고 있다.

1층 상설전시실은 근대의 태동.구국의 정신.근대의 문화.교육도시 대구.삶의 향기.근대화의 산실 등 여섯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주권 수호운동인 국채보상운동의 전개 과정을 비롯해 3.15 마산의거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2.28 민주운동 등 대구의 주요 근대역사와 박정희 전 대통령와 삼성그룹 고 이병철 회장 등 주요 인물이 시대별.주제별로 소개돼 있다.

대표적 전시유물은 옛 대구읍성의 성돌을 비롯해 국채보상기서히 취지서가 게재된 1907년 2월 27일자 대한매일신보, 최계란이 부른 대구아리랑 SP판과 일제시대 사용됐던 사진엽서, 각종 문서 및 지도, 교과서 등이 있다.


특히 부영버스를 탑승하고 사투리를 사용하는 버스 안내양의 설명을 들으며 영상으로 재현된 대구의 옛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관심을 끈다.

2층에는 정보검색대와 퍼즐 맞추기, 근대시기 입체경을 볼 수 있는 체험학습실과 30석 규모의 문화강좌실, 400여권의 역사.학습장서를 갖춘 도서자료실 및 다양한 다른 주제로 시민의 관심을 유도할 다양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도 갖추고 있다.

한편 대구근대역사관은 개관특별전으로 사진수집가 정성길씨(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의 소장 작품 102점과 근대사진 촬영 카메라 등을 전시하는 '대구근대사진전'을 오는 3월 31일까지 개최한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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