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고속도로 휴게소에 국내 첫 전기車 충전소 설치
파이낸셜뉴스
2011.01.26 06:25
수정 : 2014.11.07 05:27기사원문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자동차 충전소 6곳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고속 전기자동차 보급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국전력공사는 도로공사와 함께 중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이천, 음성, 오창휴게소에 국내 첫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충전소에는 급속충전기 각 1대씩 모두 6대가 설치됐다. 완전 충전시간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고속전기차 ‘블루온’을 기준으로 급속충전기(50㎾)를 사용해 25분 걸린다. 요금은 스마트카드로 실시간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한전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중부고속도로를 지나 대전 전력연구원까지 164㎞ 구간의 시험주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주행 시간은 4시간가량이었다. 원래 충전소는 두 곳만 들러도 충분하지만, 충전기 작동 테스트를 위해 세 곳을 모두 들러 전체 주행시간이 더 걸린 것이라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은 이달 말까지 충전기 운전상태와 충전정보를 실시간으로 원격 감시·제어할 수 있는 충전소 운영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충전소 간 거리 및 충전패턴을 분석해 충전 인프라 성능을 개선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차와 충전소 실용화 가능성을 가시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전기차 저변확대와 녹색성장 견인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yhryu@fnnews.com유영호기자
■사진설명=한국전력공사는 중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이천, 음성, 오창휴게소에 국내 첫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전 관계자가 지난 18일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이천휴게소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전기차 ‘블루온’을 충전하고 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