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사실상 연임의지 피력
파이낸셜뉴스
2011.01.27 05:40
수정 : 2014.11.07 05:12기사원문
우리금융지주 이팔성 회장이 '기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사실상 연임 의지를 피력했다.
이 회장은 26일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진행된 우리금융 계열사 임직원 봉사활동에 참석, 연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도전만 하면 되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마무리하기 위해 연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연속성은 항상 좋은 것이며 기업도 지속가능해야 한다. 하던 일을 마무리 짓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말해 연임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 이 회장은 "지난번에는 우리금융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영화를 추진했으나 이번에는 △블록세일 △블록세일에다 여러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국민주 방식 가미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 등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민영화 프리미엄이 곧 경영권 프리미엄과 같은 것인 만큼 정부가 이 같은 점을 대승적으로 생각한다면 민영화는 쉽게 잘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어 "자회사를 분리 매각하기보다 합해서 민영화하는 게 기업가치를 보전하고 정부가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이 회장은 "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그쪽에서 좋은 비즈니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toadk@fnnews.com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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