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올란도’ 출발할 때부터 강력한 파워

파이낸셜뉴스       2011.02.09 17:33   수정 : 2014.11.07 03:43기사원문

한국GM으로 이름을 바꾼 GM대우가 쉐보레 브랜드로 첫선을 보인 올란도.

한국GM이 올해 쉐보레 브랜드로 소개할 8개 모델 가운데 첫 모델로 결정한 올란도에 대해 기대를 갖고 신차발표회 장소인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향했다.

각진 모습의 박스 타입 모델이어서 그런지 첫 인상은 다소 딱딱했다.

그러나 박스 타입의 볼륨감 넘치는 후면 디자인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역동적이고 강인한 개성을 표출했다.

위 아래로 뚜렷하게 구분된 전면 ‘듀얼 메쉬 그릴’과 ‘나비 넥타이’를 형상화한 대형 쉐보레 엠블럼은 국내에 소개된 첫 쉐보레 모델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었다.

실내는 동급 최대의 휠베이스를 확보해서 그런지 다소 여유가 있었다.

내부 인테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센터페시아 내부 공간을 활용한 플립업 ‘시크릿 큐브’다.

센터페시아를 들어올리면 아이팟, MP3 플레이어 등을 연결할 수 있는 USB포트와 CD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다.

한국GM은 이에 대해 전세계 특허를 내고 상도 받았다고 하는데 정말 발상의 전환이 돋보였다.

좌석은 1열부터 3열식까지 극장식으로 설계됐는데 2열과 3열 좌석에는 한번에 좌석을 접을 수 있는 ‘이지 테크’ 기능을 구비해 여성 운전자들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버튼식 시동장치를 누르고 운전을 시작했다.

출발할 때부터 힘이 느껴졌다.

오르막길을 올라갈 때나 추월을 위해 가속을 할 때도 힘을 느낄 수 있었고 시속 100㎞를 넘어도 별 무리가 없었다.

승차감도 좋아 한국GM이 출발 전 강조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과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 등을 합한 신개념의 액티브라이프차량(ALV)이라는 주장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예정됐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달리고 있었다.
지도를 보고 달렸지만 순간 길을 잘못든 것이다. 올란도에 내비게이션이 없는 것이 아쉬워지는 순간이었다.

옵션으로도 내비게이션을 장착할 수 없어 소비자들이 별도로 내비게이션을 구입하고 대시보드 위에 장착해야 하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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