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관광해운대 모텔에“야한 사진 떼고 관광명소 알려라”
파이낸셜뉴스
2011.02.28 11:00
수정 : 2014.11.07 02:03기사원문
【부산=노주섭기자】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부산 해운대 일대 모텔 이미지가 확 바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이하 특사경)는 최근 관광명소 해운대를 시범 정비 대상지역으로 선정, 지난 1월부터 숙박업소(모텔) 유해환경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단속을 실시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번 정비·단속결과 모텔에 설치된 209개의 주차장 가림막 100% 및 불법간판 100건과 선정적이고 현란한 간판 10건 등 총 319건을 정비했으며 성매매 암시 전단지 수거와 배포자를 입건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자율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업소를 대상으로 구청과 합동 단속반을 구성, 직접 현장 가림막을 철거하거나 절단하고 현란한 네온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불법간판 등을 정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단속에서 모텔의 나쁜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주차장 가림막을 전국 최초로 철거 또는 지상 1.5m 이상 절단해 깨끗하고 건전한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면서 “업소 벽면도 선정적인 간판을 제거하고 광안대교 야경 등 부산명소 사진을 부착토록 하는 등 해운대 지역의 모텔이 세계적 문화관광도시 부산에 걸맞는 건전한 숙박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도록 지도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사경은 이번 해운대 모텔 환경정비 사례를 기준모델로 삼아 앞으로 시 전역의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정비 단속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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