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아름다운 미녀들의 수다
파이낸셜뉴스
2011.03.03 17:42
수정 : 2014.11.07 01:41기사원문
신세경(이하 경):하나, 둘, 하나, 둘!
장윤주(이하 주):세경아, 무슨 운동을 그렇게 열심히 해?
경:언니, 지금 말 시키면 안돼요. 버터플라이 머신(가슴을 모아주는 운동 기구)은 호흡 조절이 관건인데.
경:그렇게 날씬하면서 새삼스럽게 무슨 운동이에요. 제가 비비안 모델인거 아시죠? 내일 또 새 화보 촬영이 있어요. 막판 스퍼트를 올려야죠.
주:얘, 나도 올해부터 비너스 모델로 활동하게 됐어. 이 언니가 너보다 열살 많으니까 양보 좀 해주면 안되겠니? 나도 촬영을 앞두고있어 가슴에 탄력을 줘야 한다구.
경:언니가 비너스 새 모델이라구요? 그렇다면 더 못 비켜주겠는데요. 별명이 ‘미친 몸매’인 언니와 경쟁하려면 말이죠.
주:얘두 참. 속옷 모델은 날씬한 게 전부는 아니야. 무조건 가슴이 커야 하는 것도 아니고.
경:그럼요?
주:역대 속옷 모델을 살펴봐. 비비안은 신민아, 윤은혜, 김아중, 김태희, 송혜교였고 비너스는 김민, 고소영, 장진영, 이다해, 한예슬이었어. 단순히 글래머러스하기보다는 청순한 느낌의 배우들이 많지?
경:가슴이 충분히 크다면 굳이 브래지어의 기능을 강조할 필요가 없겠죠. ‘좀 부족해뵈는 가슴이어도 우리 속옷을 착용하면 예뻐진다!’는 게 마케팅 포인트 아닐까요.
주:맞아, 내가 모델을 맡고 있는 비너스는 이번에 ‘문제는 가슴이 아니라 브라다’란 슬로건을 내세웠어. 원래 가슴이 어떻든 보기에는 예쁘게 만들어준다는 거지.
경:지난해까지 비너스 모델로 활동한 한예슬 언니는 란제리 업계 최장수 모델이래요. 2007년부터 4년간 활동했다죠? 비비안에서는 2006년 계약한 김아중 언니가 2년6개월로 가장 오래했구요.
주:막 시작하는 나한테 괜히 부담 주지 마. 날 응원하고 싶다면 얼른 기구나 양보하라구.
본 기사는 비비안 모델 신세경과 비너스 모델 장윤주의 가상대화입니다.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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