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發 신개념 NFC 확산
파이낸셜뉴스
2011.04.25 14:21
수정 : 2014.11.06 20:32기사원문
스마트폰 같은 단말기를 10㎝ 거리로 가까이 가져다대는 것만으로 결제, 정보조회, 파일교환 등을 할 수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서비스가 ‘갤럭시S2’ 출시와 함께 대대적으로 퍼질 전망이다.
NFC는 금융을 비롯해 각종 편의서비스를 스마트폰 하나로 다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NFC가 들어간 단말기가 거의 없고 NFC 단말기를 인식할 수 있는 제휴점들도 부족했는데 갤럭시S2가 이런 문제점을 빠르게 해소해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NFC 기반 정보교환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고(Go)! NFC’를 제공한다. 갤럭시S2에 기본 탑재돼 있는 ‘고! NFC’를 실행시키고 편의점, 영화관, 고궁 같은 곳에 있는 NFC 태그에 단말기를 가져다 대면 해당 장소 및 상품 정보를 바로 볼 수 있다.
이용자가 스스로 NFC 태그를 만들어 가게나 자동차 같은 곳에 붙여두고 다른 사람이 태그 속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과 명함, 주소록, 메모 등 파일을 교환하는 일도 서로 NFC 단말기를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금융결제를 위한 ‘티캐시(T cash)’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갤럭시S2의 NFC와 티캐시 기능을 이용해 버스, 지하철, 택시, 편의점 등 요금을 간단히 결제할 수 있다.
하나SK카드는 ‘NFC 모바일카드’를 발급해 갤럭시S2 단말기만으로 제휴점에서 결제를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삼성카드, 신한카드와 NFC 모바일카드 제휴를 맺고 가맹점도 빠르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NFC 탑재 일반휴대폰 ‘코비N’을 가장 먼저 내놨던 KT는 NFC 제휴점을 GS25 편의점, GS칼텍스,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에서 롯데마트까지 확대했다. KT의 갤럭시S2는 ‘올레 터치’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하고 있어 NFC 제휴점에서 신용카드 결제, 멤버십, 쿠폰 서비스를 간편히 이용할 수 있다.
KT는 롯데마트에서 롯데카드로 NFC 결제를 하면 매월 최대 1만9000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을 오는 6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NFC 기능을 넣을 예정이어서, 갤럭시S2와 함께 국내외에서 NFC 서비스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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