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투수’ 박현준, “건방떨지 않고 잘하겠다”

파이낸셜뉴스       2011.05.04 11:09   수정 : 2014.11.06 19:53기사원문



[스타엔 황호필 기자] 올 시즌 LG트윈스 새로운 에이스로 급부승한 야구 선수 박현준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 박현준은 9이닝 동안 115개를 던지며 탈삼진 10개 3피안타 5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을 기록했다.

박현준은 올 시즌 6경기 가운데 최고의 제구력을 보여 김준기 LG 전력분석 과장도 "오늘따라 제구력이 더 좋아 보인다", "유난히 우타자 바깥으로 흘러 나가는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좋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에 박현준은 "오히려 박용택 선배가 10회에 안타를 치니까 아우라가 발산되는 것 같았다. 포스가 마구 뿜어져 나왔다. 그 안타 덕에 이긴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호흡을 맞추는 조인성에게도 감사를 표한 그는 "던지면 몸으로 다 막아주신다. 어떤 자세로 앉아야 던지기 편한가도 물어보고, 구질 선택도 내가 할 수 있게 해준다"며 "조인성 선배가 정말 믿음직스러워서 편안하게 공을 던질 수 있다"고 전해 훈훈한 선수애를 과시했다.

이 날 박 감독은 "말을 아껴야겠지만"이란 단서를 달고 "오늘 우리 선수들 모두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호투한 박현준은 아직도 가진 것이 더 있다"면서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더 준비하고 노력하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에 박현준은 "감독님 말씀처럼 우승하기 전까지 만족하지 않겠다. 건방 떨지 않고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올시즌 LG는 선수들간 믿음이 생겼다는 부분이 정말 좋다.
동료들이 나를 믿어주는 것도 정말 고맙다. 그래서 더 믿음에 보답하고 싶고, 잘 던지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박현준은 팀에 들어온지 1년도 안돼 에이스급으로 급부상했으며 제구력이 완벽하지 않지만 가능성에서 누구보다 높게 평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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