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지=정부, 차기IMF총재로 프랑스 라가르드 지지

파이낸셜뉴스       2011.06.28 15:13   수정 : 2011.06.28 15:16기사원문

정부가 차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IMF에서 아시아 태평양 그룹을 대표하는 이사국인 호주에 한국 정부는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IMF 총재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회복을 주도하고 회원국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유럽국가들과 신흥국들이 모두 지지하는 라가르드 장관이 총재직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IMF총재직은 라가르드 장관과 멕시코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중앙은행 총재가 ‘2파전’을 벌이고 있다.

IMF의 24개 이사국은 28일(미국 동부시각) 이사회에서 ‘스트로 폴(straw poll)’이라고 불리는 사전 비공식 모의투표를 통해 이사국들의 후보 선호도를 살필 예정이다.

이사회를 통해 지지 의견이 한 후보에 집중될 경우 이사국들은 합의추대 형식을 통해 새 총재를 선출한다.

IMF에서 한국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그룹을 대표하는 호주는 멕시코의 카르스텐스 중앙은행 총재를 차기 총재로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정부가 라가르드 장관을 차기 IMF 총재로 지지하기로 한 것은 ‘라가르드 대세론’을 따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IMF에서 유럽측 지분(쿼터)은 독일(6.11%), 프랑스·영국(각 4.50%) 등 35%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미국(17.6%), 일본(6.56%)이 1∼2위다.

이미 중국, 러시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신흥국들은 라가르드 지지를 선언했다. 미국도 라가르드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