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 안에 나무가..” 아름다운 ‘신답역’

파이낸셜뉴스       2011.07.22 10:26   수정 : 2011.07.22 09:43기사원문

기다리던 지하철이 도착해도 자리에 머물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지하철역이 있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콩나물 시루 같은 지하철 2호선, 그 중 동대문구와 성동구에 있는 성수지선에 위치한 신답역이 바로 그 주인공.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좋은 출사 지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 지하철 2호선 성수지선 신답역 승강장의 전경.

22일 한 누리꾼이 올린 사진 속 신답역 승강장의 모습은 공원에 온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 승강장 안에 여름의 푸름을 담은 나무 여러 그루가 우뚝 솟아 있고 잘 정돈된 아스팔트 위 곳곳에는 승객들이 쉴 수 있는 의자를 설치해 놓았다. 크고 작은 돌들로 테두리를 만들고 식물들을 심어 조경에 신경 쓴 흔적도 보인다.

아름다운 소공원은 수도권 전철 중 유일하게 설치돼 있다.

실제 신답역을 방문해 곳곳의 흔적을 담은 한 누리꾼은 “가을이 되면 단풍이 들어 지하철역이 노랗게 물들어 아름답다”면서 “지하철은 바쁜 일상의 상징처럼 돼버렸는데 그런 공간 안에서도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다”고 전했다.

서울 메트로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신답별관과 연결돼 있는 건물을 만들면서 역내에 있는 공원도 함께 조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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