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힐 기도 뮤비 공중파 부적격 판정 "대체 어느 정도길래!"

파이낸셜뉴스       2011.08.05 11:28   수정 : 2014.11.05 16:54기사원문



써니힐의 신곡 ‘기도’의 뮤직비디오가 가학적인 소재로 공중파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5일 써니힐의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 측은 “써니힐의 ‘기도’ 뮤직비디오는 공중파 3사의 심의 결과 KBS와 MBC에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부적격 사유는 두 방송사 모두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남자의 머리에 주사기를 꽂고 채혈을 하는 장면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5일 자정 국내 주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기도’를 공개한 써니힐의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공중파 방송에서는 볼 수 없게 된 것.

돌연변이의 등장으로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기도’의 뮤직비디오는 부적격 사유로 지적을 받은 채혈 장면 뿐만 아니라 장현이 돌연변이의 머리에서 샘플을 채취하는 듯한 장면, 탈출한 남자를 미성과 장현이 남자를 쫓아 마취 주사를 총으로 쏘는 장면, 뮤비 마지막에 돌연변이의 귀가 표본으로 보여지며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 등 가학적으로 보일 수 있는 소재로 논란의 여지를 담고 있다.

써니힐은 전작인 ‘Midnight Circus’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화려한 영상미와 탄탄한 구성의 높은 완성도로 팬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기도’의 뮤직비디오 역시 한 편의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티저영상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소속사 측은 “현재 재심의를 신청할 지는 내부 검토 중이다”며 “’기도’의 뮤직비디오는 곡의 분위기에 맞는 슬픈 내용이다. 특정 장면이나 소재가 아닌 전체적인 스토리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모두가 기다려온 써니힐의 신곡 ‘기도’는 지아의 ‘웃음만’, 브라운아이드걸스의 ‘Glam Girl’, 이효리의 ‘Don’t cry’, 백지영의 ‘KEEP THE FAITH’ 등을 만든 작곡가 KZ의 곡으로, 몽환적인 사운드가 매력적인 하이브리드 발라드 곡이다.

작사가 D’DAY의 가사를 맡아 이별의 슬픔을 노래한 ‘기도’는 이별을 겪은 한 여자의 무너진 마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슬픔을 은유적으로 그려낸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가슴 속 깊이 패어진 상처와 슬픔을 말하듯이 읊조리는 멤버들의 애절하고 감성적인 보컬은 금방이라도 깨어질 것 같은 곡의 슬픔을 배가시킨다.

한편, 써니힐의 신곡 ‘기도’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멜론, 도시락, 싸이월드, 엠넷닷컴 등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ralph0407@starnnews.com남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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