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올 뉴 300C,큰 덩치에도 세련되고 날렵
파이낸셜뉴스
2011.09.05 18:42
수정 : 2011.09.05 18:42기사원문
크라이슬러 300C는 국내 시장에서 미국 자동차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모델 중 하나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800여대 이상 판매되며 크라이슬러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40%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7월 국내에 출시된 올 뉴 300C의 첫 인상은 미국차 모델답게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단순히 덩치만 큰 것이 아니라 세련되고 날렵한 모습도 함께 갖추고 있었다.
인테리어는 심플하면서도 깔끔했다. 계기판은 속도계, 엔진회전계를 중심으로 한 4단 구성에서 2단으로 정리됐고 21.3㎝(8.4인치) 터치스크린은 시원한 느낌을 줬다. 실내 공간도 넉넉해 뒷자석에 앉아서도 거의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
시동을 걸고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주행에 나섰다.
주행에 나서니 올 뉴 300C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육중한 덩치 때문에 순간 가속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속도가 붙기 시작하자 시속 100㎞까지 순식간에 도달했고 앞에서 달리던 차량들을 어느 순간 뒤로 제쳤다.
올 뉴 300C에는 신형 3.6ℓ 펜타스타 V6 엔진이 탑재돼 296마력의 최고 출력과 36.0㎏.m의 최대 토크로 파워풀한 최적의 주행성능을 자랑한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 이해가 갔다.
중후한 외관답게 달릴수록 안정감도 느껴졌다.
연비도 생각보다 좋았다. 공인연비는 ℓ당 9.1㎞. 감속 중에 연료 공급을 완전히 차단시켜주는 능동형 감속 연료 차단장치(iDFSO)와 전기 유압 파워스티어링(EHPS)을 탑재해 연비를 극대화한 영향이다. 미국 차는 '기름 먹는 하마'라는 인식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크라이슬러의 플래그십 세단 올 뉴 300C 가격은 부가세 포함 5980만원.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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