成大교수진 사이언스.네이처 논문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2011.09.13 09:11   수정 : 2011.09.09 17:56기사원문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조사에서 국내 4년제 대학중 취업률 1위에 오른 성균관대학교 내 연구진이 세계 저명 학술지 사이언스와 네이처 등에 올 들어 잇달아 우수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13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교수진이 세계 최고 학술지에 게재하는 논문 분야는 자연과학, 나노, 의학, 사회과학, 디자인 등 다양하다.

김경규 교수(의대ㆍ성대나노과학기술원ㆍ융합의과학원), 정덕영 교수(화학 전공)는 ‘다기능성 나노하이브리드 촉매 개발’에 관한 논문을 지난 1일자 ‘안게반테 케미’ 인터넷판에 실었다. 이 연구는 연세대 이현주 교수 및 성균나노과학기술원과 공동 연구됐다.

또 자연과학부 박석희 교수 연구팀은 선천면역과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톨라이크 수용체 4’(TLR4)의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MyD88 단백질이 항염증활성을 가진 TGF-beta에 의해 선택적으로 분해되고, 이러한 MyD88 단백질의 선택적 분해가 TGF-beta 신호 전달을 구성하는 Smad6 단백질과 상호 작용하는 Smurf 단백질에 의한 유비퀴틴화에 의해 매개되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 9월호에 게재됐다.

국제 과학저널 사이언스에도 성균관대 연구진의 논문이 다수 실렸다. 성균관대 사회과학부 김기범 교수가 주 저자인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미쉘 갤펀드(Michele Gelfand) 교수 및 30여개국의 심리학자들이 연구에 공동 참여한 사회과학논문 ‘경직된 문화와 유연한 문화의 차이’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생명과학과 윤환수 교수 연구팀이 농촌진흥청 바이오그린21사업과 미국 과학재단(NSF)의 지원을 받아 미국의 연구팀과 공동으로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방법을 이용해 미세플랑크톤의 하나인 ‘피코빌리파이트’(picobiliphyte)의 세포 3개로부터 전체 유전체를 해독한 결과는 사이언스 5월호에 실렸다.

성균관대 교수진들은 해외 유명 학술지 편집위원으로도 연이어 선정됐다.

정보통신공학부 김동인교수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미국전기전자학회인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에 한국인 최초로 통신분야 초대 편집장에 선출돼 화제가 됐다. IEEE는 전기ㆍ전자ㆍ전기통신ㆍ컴퓨터 분야의 전문가 단체들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로, 175개국 기술직 전문가 36만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IT통신분야에서 한국인 최초로 선출된 국제 최우수 학회지인 IEEE 편집장이 된 것은 국내 IT분야가 세계적인 수준에 진입한 결과이며, 국가브랜드가 한 단계 업그레이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화학 전공 이동기 교수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올리고핵산’ 지의 아시아지역 편집위원장으로 최근 선임됐다.

한편 성균관대는 오는 2013년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개최될 ‘제19회 ICED(International Conference on Engineering Design) 13’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 대회는 국제디자인전문단체인 ‘디자인 소사이어티(Design Society)’가 주관하는 행사다. 김용세 성균관대 창의적디자인연구소장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최근 열린 디자인 소사이어티의 '제18회 ICED11 학술대회‘에서 세계 최고 디자인 석학 28명으로 구성되는 자문위원회(Advisory Board) 위원으로 선정됐다. 성균관대 창의적디자인연구소팀은 김용세 교수, 이상원 교수, 고동찬 학부생 등의 ‘제품ㆍ서비스 통합시스템 표현기법’ 논문이 우수 논문상을 받는 등 8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융합디자인분야를 국제적 선도하는 연구소의 위상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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