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페온 e어시스트 ‘효율적 운전’ 알기 쉽게 3중으로 표시

파이낸셜뉴스       2011.10.30 18:09   수정 : 2014.11.20 13:04기사원문

한국GM의 알페온 'e어시스트'는 기존 알페온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접목한 친환경 차량이다. 국내 준대형 차량 중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첫 모델이기도 하다. 지난 27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알페온 e어시스트를 체험할 수 있는 시승회가 열렸다.

알페온 e어시스트를 두 시간 정도 타보니 파워와 연비를 고루 갖춰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준대형 차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준대형 차량의 특징인 묵직함과 가속력을 저해하는 게 아니냐는 편견을 불식시켜줬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자 가솔린 차량처럼 편하게 출발했다. 급출발이 아닌 이상 엔진으로만 출발이 가능하다. 보통 하이브리드 차량은 저속에서는 보조 동력 장치만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알페온 e어시스트는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아니다.

회사 관계자는 "급출발, 언덕길, 제동 후 가속 등 기존 엔진에 갑작스런 힘이 들어갈 때 보조 동력 장치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알페온 e어시스트에 적용된 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알페온에 탑재된 2.4L SIDI(Spark Ignition Direct Injection) 가솔린 엔진에 17.6㎾의 전기모터와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돼 있다. 전기모터는 기존 알페온 엔진 성능에 최고 23.9마력의 엔진 동력을 보조해 가속 및 등판성능을 한층 더 배가했다.

실제로도 그랬다. 자유로를 달릴 때 속력을 줄이고 다시 가속페달을 밟으니 보조 장치가 움직였다. 가속력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알페온 e어시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운전자가 효율적인 운전을 하고 있는지 3중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계기판 하단에 장착된 에코(ECO) 게이지와 △동력·보조 동력 장치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및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하이브리드 파워·엔진파워·배터리 충전 상태 등 3중으로 체크할 수 있다.

신도림동 디큐브시티에서 자유로 임진각까지 시내 주행은 평균시속 60∼70㎞, 자유로 주행은 100∼110㎞를 달렸더니 평균 연비가 13.8㎞/L 나왔다.
알페온 e어시스트의 공인연비는 14.1㎞/L이다.

회사 관계자는 "알페온 e어시스트는 기존 알페온 2.4L 모델 대비 25%의 향상된 연비를 실현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2% 줄였다"고 말했다.

가격은 친환경 자동차 세제 혜택 후 디럭스 모델 3693만원, 프리미엄 모델 3903만원이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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