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 200년만에 ‘60억명’이나 증가한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2011.11.02 17:13   수정 : 2011.11.02 17:08기사원문

세계인구가 10억명을 돌파한 것은 산업혁명이 한창이던 1804년이다. 지난달 31일 유엔은 세계인구가 70억명을 넘어섰음을 알렸다. 불과 200년만에 어떻게 60억명이나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일까.



지난달 31일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의 유튜브 채널에는 인구 폭발의 원인을 쉽게 설명하는 영상이 올라와 관심을 모았다.



제작자인 애덤 콜(Adam Cole)은 세계 인구를 둥그런 통 속 물의 양으로 비유했다. 세계 각 지역은 다른색으로 구분했다. 아프리카는 노란색, 유럽은 초록색, 북아메리카는 빨간색의 물로 각각 채웠다.



통 속에 채워지는 물은 ‘출생’ 통 밖으로 나가는 물은 ‘죽음’으로 정하고, 통들을 일렬로 나열해 세계인구의 증감 정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표현했다.

시기는 11세기부터 21세기까지로 정했다. 초기에는 통 속에 물이 많이 채워지고 많이 떨어진다. 탄생과 죽음이 모두 많은 것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통 밖으로 빠져나가는 물이 줄어든다. 사망율이 낮아지는 것이다. 애덤 콜은 “의약 기술과 농업이 발달해 사망하는 사람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출생은 많아 통 속의 물이 빠르게 늘어난다.
세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애덤 콜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100년에는 세계 인구가 100억명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문제는 물, 식량, 에너지 등 지구가 그 많은 인구를 어떻게 감당할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위기를 비유적으로 드러내듯 애덤 콜은 ‘지구’가 물로 가득차 결국엔 넘쳐버릴 것 같은 모습으로 영상을 마무리 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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