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굴업도 '토끼섬' 천연기념물 지정 효력 소멸
파이낸셜뉴스
2011.11.08 10:59
수정 : 2011.11.08 10:58기사원문
【인천=김주식기자】인천 옹진군 굴업도 일대 해식지형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가 추가 행정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효력이 소멸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일 굴업도에 딸린 2만5785㎡ 규모의 ‘토끼섬’ 해식지형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려면 예고 뒤 6개월 안에 교수 등 14명으로 구성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의견 수렴 과정에서 옹진군과 굴업도 주민의 반발이 심해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하지 못해 지정이 유보됐다는 것이다.
한편 옹진군은 CJ그룹 계열사가 굴업도에 골프장 등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어서 규제 강화를 우려, 굴업도 부속섬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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