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랜드마크 IFC서울 베일 벗다
파이낸셜뉴스
2011.11.16 15:43
수정 : 2011.11.16 15:42기사원문
IFC 서울(서울국제금융센터)이 첫 번째 오피스인 ‘One IFC’ 준공에 이어 내년 8월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여의도 랜드마크로 부상할 전망이다.
IFC 서울 시행사인 AIG부동산개발 윌리엄 F.프리만 사장은 17일 첫 번째 오피스인 ‘One IFC’를 공식 준공한다고 16일 밝혔다.
IFC 서울은 부지ㄹ3만3058㎡에 건축연면적 50만4880㎡ 규모의 복합건물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오피스 3개동(29ㆍ32ㆍ55층)과 호텔(콘래드서울 38층),복합쇼핑몰 등으로 구성돼 있다.
One IFC에는 지난달부터 딜로이트,ING자산운용,ING부동산자산운용,일본 다이와증권,뉴욕멜론은행, 중국 초상증권 등 외국계 금융기관이 대거 입주했다. 이로써 AIG부동산개발은 IFC 서울에 선임대 계약 방식을 도입해 입주 시작 전에 이미 80%를 채웠다.
프라임 오피스빌딩이 갖춘 개방감과 에너지절감 및 입지와 조망권을 두루 갖췄다.
한창 공사중인 Three IFC의 53층을 향해 2분 이상 호이스트(화물 및 인력을 들어 옮기는 엘리베이터와 유사한 장치)를 타고 올라갔다. 53층에 들어선 순간 유리 너머로 서울 전지역의 조망이 한눈에 들어왔다.특히 여의도의 대표적 상징물인 63빌딩이 내려다 보였다. 53층 기준으로 이 빌딩의 높이는 260미터이며 헬리포트까지 더하면 284미터에 달한다. 반면 63빌딩은 249미터다.
내부 공간도 확 트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피스 빌딩 층고는 4.5미터로 일반적인 오피스빌딩보다 0.2미터 높게 설계됐다. 외벽은 모두 콘크리트로 마감해 외부충격에 따른 안정도를 높였다. 유리도 내외부 열이 드나드는 현상을 원천 차단해 에너지절감효과를 높일 수 있는 특수유리를 채택했다. 이 유리는 일반 유리보다 가격이 2배 비싸다.
권기봉 AIG부동산개발 전무는 “쇼핑몰도 CGV 영화관, 영풍문고, 프리미엄 수퍼마켓, H&M, Zara, LG아워홈 등 73%가 선임대됐으며 내년 8월 공식 개장까지 100% 임대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윌리엄 프리만 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유럽과 북미 금융기관들이 회사 규모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One IFC의 선임대율이 80%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두번째 오피스인 Two IFC에도 많은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이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서울 오피스시장이 공급과잉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신규수요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향후 임차기업 확보 과정에서도 무리한 마케팅을 지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지ㆍ내부설계 등 입주기업 만족도 높아
한달 전 입주한 기업들의 만족도 높은 편이다.
One IFC 8층에 위치한 딜로이트 건물 내부는 방문객을 위한 휴식 및 대기 공간과 8층과 9층으로 이어지는 내부 계단 및 각종 회의실이 질서정연하게 배치돼 있었다.
딜로이트 관계자는 “내부 회의실 공간이나 건물 입주 여건 등이 뛰어나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고 설명했다.
윌리엄 프리만 사장은 “외국계 기업 직원들의 경우 해외출장이 잦은 편인데 공항으로 연결되는 지하철이 바로 연결돼 있어 원활한 업무활동에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계적인 빌딩으로 거듭나기 위해 일부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입주사들은 주차공간 확보 및 각층별 화장실 숫자와 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윌리엄 프리만 사장은 “주차장 확보는 기본적인 수준을 충족하도록 설계했지만 수요자들의 욕구가 더욱 커지는 것 같다”면서 “최첨단주차관리시스템을 적용해 건물내 수요를 자동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맞게 주차공간을 할당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입주사별로 제공한 무상 주차할당 외에 원하는 입주사에 대해 논의를 통해 유상 주차공간을 추가로 할당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화장실 관련 지적에 대해 그는 “건물에 입주한 기업들을 상대로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설비 기준을 시장기준에 충족하도록 마련했다”면서 “건물 내부에 효과적인 설계디자인이 가능해 입주사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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