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씨름 커티스 존스, 2m 훌쩍 넘는 거구로 '한판 승부'

파이낸셜뉴스       2011.11.25 23:57   수정 : 2014.11.20 12:14기사원문



키 2m가 훌쩍 넘는 거인 커티스 존스가 한국 단신의 씨름 선수 안태민과 한판 승부를 벌였다.

최근 키 2m33cm, 몸무게 170kg의 농구선수 출신 미국국적 31세의 커티스 존슨은 1년 전 샅바를 처음 잡은 뒤 뉴욕지역 씨름대회에서 우승해 미국 대표로 한국을 찾았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 자신보다 53cm나 작은 금강급의 안태민과 맞붙은 커티스 존스는 그러나 경기 시작하기가 무섭게 안태민의 앞무릎치기 기술에 그대로 모래판에 나뒹굴어 이를 지켜보던 선수들과 관중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하지만 두 번째 판에서 안태민을 번쩍 들어 메쳐 놀라움을 자아냈지만 호각이 울리기 전에 기술을 걸어 아깝게도 무효처리가 된 커티스 존슨은 재개된 경기에서 자신보다 80kg이나 가벼운 안태민을 번쩍 들어 올렸지만 끝내 마무리를 짓지 못해고 먼저 무릎이 땋에 닿아 결국 2대0으로 패배했다.


그러나 일방적인 패배후에도 커티스 존슨은 “오늘 최선을 다했고 만족한다. 이길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은 모습을 보여 좌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편 존슨을 포함한 몽골과 스페인 등 8개국에서 온 51명의 외국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과 씨름 기량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immubae@starnnews.com임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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