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50%는 저축.. 주택마련 상품 미리 가입을

파이낸셜뉴스       2012.01.02 16:27   수정 : 2012.01.02 16:27기사원문



 떡국 한 그릇에 나이 한 살.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른 것은 체력뿐이 아니다. 어떤 이는 부채가 늘고 어떤 이는 자산이 증가한다. 은퇴가 다가올수록 조바심은 더해 간다. 올해에도 유럽 재정위기는 지속되고 미국 경기는 회복 기조를 띠겠으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성이 커지면 자산관리 포인트도 변해야 한다. 흑룡의 해, 어떻게 하면 나의 인생 스케줄에 맞춰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에게 자문해 부자 되기 위한 세대별 자산관리 포인트를 짚어봤다.

■20대

 부자가 되기 위해 첫걸음을 떼는 20대는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바로 '목돈 마련'이다.

 20대에는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출이 많은 것도 아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가급적 지출을 줄이고 향후 투자나 결혼에 필요한 목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일은 수입의 절반을 무조건 저축하는 것. 물론 이는 소비 절제를 해야 가능한 일이다. 어렵게 번 돈을 하룻밤 향략이나 충동구매로 송두리째 날려버릴 수 있는게 20대다. 사회 초년생들은 취업 후 갑자기 늘어난 돈을 흥청망청 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20대의 헤픈 씀씀이를 고려해 '먼저 저축한 뒤 지출하기' 습관을 들일 것을 주문한다.

 특히 20대 때 저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축기간이 긴 만큼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년간 불어난 이자가 매년 재투자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정기적금(세금우대), 장기주택마련저축, 청약종합저축, 은행 정기예금처럼 매달 일정액을 넣는 적립식펀드, 연금보험 등이 20대에 적합한 금융상품이다.

 더 나아가 20대는 절제가 어려운 만큼 중간에 해지할 수 없도록 강제성을 띤 예금상품을 고르는 것도 좋다. 또 20대엔 젊은 만큼 안정성보다 수익률이 다소 높은 금융상품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괜찮다. 대형 우량주 등 유망 주식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성장형 주식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 것을 전문가들은 제안한다.

■30대

 30대는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시기다. 집을 장만해야 하고 아이들 교육비도 준비해야 한다. 이로 인해 부채가 급증하기 때문에 30대 때에는 부채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우선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선 장기 저축성 상품을 미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주택마련 저축 상품 중에선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인기다. 예금이자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비과세인 데다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어서다.

 대출을 받아 사는 사람이라면 생애 최초주택구입자금과 같이 정부가 지원하는 금융상품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30대에는 주택(전세 포함) 마련 자금만큼 중요한 것이 교육비 마련이다.

 교육비 가운데 사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적정선이 없는 만큼 가계예산에 맞춰 교육예산을 미리 짜는 것이 좋다. 무분별한 사교육비 지출로 가계예산이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향후 대학등록금까지 염두에 둔다면 어린이 펀드에 가입하거나 복리효과 및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저축형 보험 상품을 활용할 수도 있다.

 목돈은 어떻게 운용할까. 30대는 기혼과 미혼으로 나눠 자금을 조금 달리 운용하는 것이 좋다. 자금의 안정성이 더 중요한 기혼자는 기대수익률이 높은 주식형 펀드보다는 채권형 펀드가 유리하다.
30대 미혼자는 기대수익률이 높은 신흥국 펀드 등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좋다.

 30대에는 이른 것 같지만 노후준비도 빠뜨려서는 안될 부분이다. 국민연금은 물론 퇴직연금도 챙겨야 하고 연말 상여금도 따로 떼어 모아두면 훌륭한 노후대비가 된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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