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수 너무 많으면 주가 상승탄력 둔화

파이낸셜뉴스       2012.01.11 17:52   수정 : 2012.01.11 17:52기사원문



거래량 부족을 이유로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종목들이 잇따르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주식 수가 너무 많아 주가가 갈수록 무거워지는 종목도 나타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주식 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SK브로드밴드로 총 2억9595만9087주가 상장됐다. 한국토지신탁이 2억5248만주, 테라리소스가 2억3970만주로 세 종목이 2억주 이상의 매머드급 주식 수를 자랑하고 있다.

 미주제강과 SBI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억7671만주와 1억626만주로 4위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가 총액은 주식 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순위 11위인 SK브로드밴드를 제외하면 한국토지신탁이 98위, 테라리소스 129위, 미주제강 631위, SBI인베스트먼트가 301위를 차지하며 주식 수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주식 수에 비해 주가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코스닥시장 상장 주식 수 1위에서 10위까지 중 7개 종목이 주가가 1000원을 밑도는 동전주다.

 실제로 너무 많은 주식은 주가를 무겁게 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주식 수 10위까지 중 지난해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한국토지신탁, SBI인베스트먼트, 소리바다, 포스코ICT, 동양시멘트 등 5곳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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