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

파이낸셜뉴스       2012.02.14 11:31   수정 : 2012.02.14 11:31기사원문

스위스 취리히가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 꼽혔다.

이는 지난해 스위스프랑 가치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엔고로 신음하고 있는 일본은 지난해 1위에서 올해 2위로 순위가 밀렸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자회사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이 전세계 130여개국의 생활물가를 조사한 결과 취리히가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EIU는 지난해 12월 말 각국의 휘발유 1L, 백미와 흰빵 각각 1㎏의 달러표시 가격을 토대로 미국 뉴욕(100)을 기준 삼아 물가를 비교했다.

그 결과 취리히는 170으로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위로 순위가 4계단 올랐고, 2위는 도쿄(166)가 차지했다. 3위는 역시 스위스와 일본의 제네바와 오사카·고베(157)가 이름을 올려 스위스프랑과 엔 가치 급등의 위력을 확인시켰다.
특히 취리히와 제네바의 물가는 지난해 각각 34%, 30%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노르웨이 오슬로(156)가 5위를 차지한 데 이어 프랑스 파리(150), 호주 시드니(147)와 멜버른(145), 싱가포르(142), 독일 프랑크푸르트(137)가 물가 수준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이에 반해 물가가 가장 싼 도시로는 파키스탄의 카라치(46)가 꼽혔고, 인도 뭄바이(52)와 이란 테헤란(54)도 물가 수준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도시로 확인됐다.

raskol@fnnews.com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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