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홍콩매장 가보니.. 독특한 디자인 가구 많아 매장 '북적북적'

파이낸셜뉴스       2012.03.06 11:10   수정 : 2012.03.06 11:10기사원문



【 홍콩(중국)=조용철 기자】 스웨덴의 글로벌 가구 및 주거 생활용품 전문업체인 이케아(IKEA)의 한국진출 선언으로 한국 가구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찾아간 중국 홍콩 커즈웨이 베이 인근의 이케아 홍콩매장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로 붐볐다.

 이케아 홍콩매장은 지하 1층과 2층에 걸쳐 규모가 1만5000㎡가 넘어 보였으며 다양한 가구와 인테리어 용품으로 꾸며진 테마별 모델 룸과 함께 각종 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이케아 홍콩매장의 경우 가구제품은 지하 1층에, 수납.테이블.주방용품.소품.조명제품 등은 지하 2층에 각각 카테고리별로 모여 있었다. 매장 바닥의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모든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고객들도 대부분 이 동선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이케아 제품은 가구뿐 아니라 생활용품에서도 독특한 디자인이 많아 젊은 층에 인기가 많다. 유럽풍의 등받이 의자, 텐트모양의 덮개가 씌워진 어린이용 침대, 독특한 디자인의 그릇 세트 등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제품들이었다.

 무엇보다도 이케아의 강력한 무기는 저렴한 가격이다. 이케아 가구 대부분은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는 DIY(Do It Yourself) 반제품으로 박스째 배달하도록 해 인건비와 물류비를 최대한 줄였다.

 이케아 가구는 유럽풍의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 인기가 높다. 가구뿐 아니라 모든 집 안 인테리어 용품이 한곳에 다 모여 있다. 이케아는 이처럼 유통 및 포장.제조 등 비용을 철저하게 줄이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춘 저렴한 조립식 가구를 판매해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케아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이케아 제품이 국내에 판매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부터다. 해외에 체류하면서 이케아 제품을 사용해 본 사람들과 신혼부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케아 제품을 전문적으로 다루거나 구매 대행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홍콩에 오랫동안 살았다는 박모씨는 "홍콩에서 오래 거주하는 사람이 드물어서 대부분 고가의 가구를 구입하지 않고 이케아에서 저렴한 제품들을 많이 사가고 있다"며 "이케아 제품들은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