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당선자 희망 상임위,5명중 1명 국토위 선호

파이낸셜뉴스       2012.05.13 17:34   수정 : 2012.05.13 17:34기사원문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임위원회는 국토해양위원회와 지식경제위원회로 나타났다. 반면 환경노동위원회, 국방위원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선호도는 저조했다.

각 당이 이번주부터 본격 원 구성 협상과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 접수를 받기로 한 가운데 파이낸셜뉴스가 13일 제19대 국회의원 지역구 당선자 246명(무소속 3명 제외)을 대상으로 희망 상임위원회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매니페스토 본부가 4·11 총선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상임위 선호도 자료와 본지의 자체 전수조사를 종합해 집계됐다.

먼저 국토위는 국회의원 당선자들 중 20.16%가 선호해 인기가 가장 높았다. 지경위는 10.70%로 2위를 기록했으며 교육과학기술위원회(8.64%), 기획재정위원회(8.23%),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7.00%)가 선호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 밖에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5.76%를 기록했으며 농림위는 4.94%, 보건복지위원회도 4.53%를 기록했다.

반면 행정안전위원회(2.47%), 환경노동위원회(2.47%), 국방위원회(2.47%)는 낮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토위(25.89%), 기재위(11.02%), 지경위(10.24%), 문방위(7.87%), 교과위(7.09%)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통합민주당의 경우는 국토위(14.15%), 지경위(12.26%), 교과위(11.32%) 순이었다.

전체 의원들 가운데 초선 의원들 역시 국토위(21.88%)와 지경위(12.50%)를 가장 선호했으며 문방위(7.29%)와 복지위(6.25%) 선호도도 비교적 높게 나왔다. 3선 이상 중진의원들도 국토위(17.50%), 기재위(13.75%), 지경위(13.75%), 교과위(11.25%)를 주로 희망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소속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별개로 대선 승리 전략을 우선순위 삼아 상임위를 배치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오는 17일까지 희망 상임위를 접수하며 민주당은 여야 원내대표 원 구성 협상 이후 희망 상임위를 접수할 계획이다.

특히 각 당은 상임위 선정 때 기존에 관행으로 여겨졌던 '연령·계파·로테이션' 등의 룰을 깨고 해당 상임위에 적합한 전문가와 대선 승리를 위해 원내를 장악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의원을 우선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원내행정국 관계자는 "통상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를 3지망까지 받아 이를 기초로 의원들을 배치하지만 이번에는 여야 간 상임위원장 배분 결과에 따라 구성이 달라질 예정"이라며 "특히 3선 중심으로 이뤄졌던 상임위원장 배치에 새로운 규칙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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