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국내 스마트폰과 사양 비교
애플 '아이폰5'가 혁신적인 신기술을 담아내지 못했지만 스마트폰 소비시장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5 성능개선의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출시가 예고된 이후 소비자의 관심이 상당했던 점, 아이폰 시리즈 출시 때마다 보였던 반응, 얼리어답터(제품 출시 때 가장 먼저 구입하는 소비자군)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 기존 마니아층 등을 고려할 때 스마트폰 상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호응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기대 밖'이라는 이야기다.
또 삼성전자 '갤럭시S3'가 지난 5월에 선보였고 '갤럭시노트2'도 다음 달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며 LG전자 '옵티머스G'가 이달 말 출시되는 등 국내 스마트폰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는 이미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자리매김해 기본 신뢰도가 깔려 있다.
13일 갤럭시S3와 아이폰5, 옵티머스G 제품 사양에 따르면 우선 화면 크기에선 갤럭시S3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갤럭시S3는 12.19㎝(4.8인치)인 데 비해 아이폰5는 10.16㎝(4인치)에 불과해 답답한 수준이다. 옵티머스G는 갤럭시S3와 크게 차이가 없는 11.94㎝(4.7인치)다.
갤럭시S3는 화면 크기만큼 제품 크기(70.6×136.6㎜)도 앞서간다. 이에 비해 옵티머스G는 '68.9×131.9㎜', 아이폰5 '58.6×123.8㎜'다.
해상도는 옵티머스G 수치가 가장 높다. 옵티머스 '1280×768', 갤럭시S3 '1280×720', 아이폰 '1136×640' 등의 순이다. 카메라도 옵티머스G 1300만화소, 갤럭시S3.아이폰5 각각 800만화소로 옵티머스G가 으뜸이다.
소비자가 주의 깊게 따져보는 분야 중 하나인 배터리는 옵티머스G가 단연 앞선다.
갤럭시S3는 7.7시간 통화.510시간 대기이지만 옵티머스G는 10시간30분 통화.350시간 대기를 자랑한다. 아이폰5는 옵티머스G에 한참 못 미치는 8시간 통화.225시간 대기 수준이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보면 아이폰은 A6 듀얼코어를 채용했다. 반면 갤럭시S3는 액시노스쿼드코어, 옵티머스G는 퀄컴쿼드코어를 사용했다. AP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수행하는 칩이다.
무게와 두께는 아이폰5쪽 숫자가 작다.
휴대 측면만 따진다면 아이폰5가 유용하다는 뜻이다. 아이폰5는 112g 7.6㎜이고 갤럭시S3는 138.5g 9.0㎜, 옵티머스G는 145g 8.45㎜다.토러스투자증권 김유진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 발표 직후 논평을 통해 "초기엔 아이폰5가 대기수요로 인해 판매량이 많겠지만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면서 "아이폰5가 기대 이상의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시장지배력은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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