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노홍철 폭풍 눈물, “본모습 잃는 내 자신 무서워”

파이낸셜뉴스       2012.10.27 20:41   수정 : 2012.10.27 20:41기사원문



노홍철이 심경을 털어놓으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7년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멤버들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300회 특집 쉼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에게 감동받았던 순간을 회상하던 노홍철은 최근 유재석에게 선물 받은 한약 이야기를 꺼내며 “예전에는 나도 고맙고 든든한 마음을 선물로 표현했는데 지금은 사기꾼 캐릭터 때문에 그게 너무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심지어 평상시에도 그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노홍철은 “오히려 나의 평상시 모습이 방송을 해하고 가식처럼 느껴질까 봐 행동을 마음대로 못하겠다”라며 “되게 한심한 생각이지만 다른 팀에게는 선물하겠는데 우리 팀한테는 선물을 못하겠다”라고 눈물을 붉혔다.

현실과 가상의 괴리감에 빠져 소름끼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노홍철은 “캐릭터에 몰입해있는 내 자신을 보니까 우리 멤버들도 이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슬펐다”라며 “다들 자신의 색깔을 잃고 있을 생각에..”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자신의 체력적인 한계 때문에 고민이 많다는 박명수는 “솔직히 정말로 하차 생각을 했다”라며 “내 존재가 혹시나 해가 될까봐 걱정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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