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저비용항공사 한국 진출 ‘러시’
파이낸셜뉴스
2012.11.20 16:47
수정 : 2012.11.20 16:47기사원문
일본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한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한국~일본'간 노선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경쟁 가열로 항공료 인하, 서비스 향상이 기대되기 때문. 그동안 한·일 노선의 성장세는 독도 문제 등으로 주춤했던 게 사실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취항하고 있는 일본계 저비용항공사는 3곳으로 모두 올해 시장에 처음 뛰어들었다. 지난 5월 국내 취항한 피치항공을 시작으로 7월 스타플라이어항공(부산~기타큐슈), 10월 에어아시아재팬(인천~나리타) 등이 잇따라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피치항공은 지난달 28일 간사이 국제공항 전용 터미널을 오픈하면서 내년 1월 7일~2월 28일 탑승하는 인천~오사카 항공권을 최저 2만98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스타플라이어항공도 15~30일 출발하는 부산~기타큐슈 1주일 유효 왕복항공권을 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에어아시아재팬은 오는 28일 부산~나리타 노선 취항을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편도 항공권을 7만3000원에 내놓았다.
국내 LCC들도 반격에 나서고 있다.현재 일본 노선을 운영 중인 국내 LCC는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이다.
이스타항공은 일본관광청과 함께 '새로운 일본 나를 위한 도쿄 뷰티 여행'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왕복 항공권(인천~나리타)과 자유 탑승권, 네일숍 이용권 등을 총 14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에어부산도 지난 15일부터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을 매일 왕복 2회 운항으로 증편했고 티웨이항공은 오키나와 노선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진에어는 오키나와 신규 취항 기념으로 오는 25일까지 왕복 최저 9만9000원의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간사이 공항의 LCC 전용 제2터미널 오픈으로 공항이용료가 저렴해지는 등 비용 부담이 점차 줄면서 한국~일본을 오가는 이용객들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일 항공노선 확장과 더불어 특가 프로모션에 힘입어 이 노선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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